진천군 공무원들이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군청 공무원 60여명으로 구성된 농촌일손돕기 봉사단은 지난 19일 이월면 삼용리(내기마을)에 위치한 반광수(남, 57세)씨 과수농가를 방문해 사과적과 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려 농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나선 이들의 얼굴에는 연신 구슬 같은 땀이 흘려 내렸지만 농촌 사랑을 생각하는 의욕과 환한 미소는 아름다웠다.

이번 일손돕기는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 속에서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군 농업지원과 김태수 과장은 “향후 효율적인 일손돕기를 위해 기계화율이 낮고 노동집약도가 높아 일시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농가를 우선 선정해 일손돕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희수 팀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일손돕기를 하는 시간이 보람되고 뜻 깊었다.”고 말했다.

반광수 과수농가주는 “농사를 지어도 일손이 부족해 제때 적과작업을 할 수가 없어 큰 걱정이었는데, 진천군의 도움으로 적기에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