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서 실종된 70대 할머니가 1주일만에 충남 천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월25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4월24일 오전 10시40분께 천안시 병천면 한 저수지 부근 계곡에서 박모(73·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산책하던 주민 이모(43)씨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이씨는 "나물을 뜯으러 산에 함께 간 개가 계곡 아래로 가더니 서있어 다가가보니 박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박씨가 집을 나온 뒤 길을 잃고 헤매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박씨는 앞서 17일 오전10시께 진천군 진천읍의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큰아들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타격대원과 119구조대원, 방범순찰대원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했으나 박씨를 찾지 못했다.

박씨는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