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삼수초등학교매산분교장(교장 이택진)에서는 7월 6일 학생 23명과 학부모 8명이 참여해 바다와 함께하는 이색 운동회인 매산 해변축제가 열렸다.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진천삼수초매산분교장에서는 운동회 개최를 위해 지난 5월 학부모 및 학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로 바다에 놀러 갈 기회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충남 태안군 안면도해수욕장에서 운동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 날 실시된 비치볼 게임, 모래성 쌓기, 튜브야, 달리자, 조개껍데기로 꾸미기 등의 다양한 활동들은 학생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경기 종목으로 선정된 활동들이다. 학생들이 선정한 종목들로 이루어진 축제라 더 흥겹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번 운동회는 대외적으로 운동회 행사에 대한 사전 연습과 준비를 최소화한 학생중심, 가족 축제의 장으로서 본보기가 됐다.

또 내부적으로는 본교와 통폐합을 계획중인 매산분교장 학생들에게 모교를 기억하고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키우는 자리가 됐다.

윤소연(진천삼수초매산분교장 학생회장) 학생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이번 운동회를 통해 우리는 매산인이라는 자부심을 다질 수 있어 참 좋았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