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진천 백곡중학교(백곡면 사송리 476-1)가 ‘충북문향관’으로 설립, 활용될 계획이다.

백곡중학교는 지난 3월 1일자로 폐교돼 진천중학교와 진천여자중학교로 통·폐합됐다. 7월2일 진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문향관 설립에는 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재원은 올2회 추경이나 내년 본예산에 요청할 계획이다.

‘충북문향관’은 주 5일 수업제 시행에 따른 문화체험, 지역주민·학생들의 문화 거점, 향토문학 체험관, 독서토론방으로의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운영 내용은 문학전시관, 다향관(문학도서관 겸용), 영상전시관, 관리실, 안내데스크, 세미나실(문학관련 행사, 명사초청 강연), 체험활동실(문학관련 프로그램), 자연학습장, 문학(시) 비 건립 등이 있다.

진천교육지원청 홍순자 관리과장은 “주민들과 동문들의 의견은 이미 수렴했다”며 "폐교건물을 체험학습장이나 문학인들의 문학관 등으로 활용하고, 이를 진천의 관광코스와 연계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천 지역내 폐교된 교정과 건물들이 체험학습장이나 연수원, 연구소 등으로 임대·활용되면서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

진천읍 삼덕리의 신덕초 교사(校舍)가 도자기학습장으로, 연곡리 연곡분교가 미술창작교실로 임대되고 있다.

또 백곡면 성대리 성대분교가 골프교육연수원으로, 초평면 은암리 오상분교가 태양광에너지 발전·연구소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