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초평면사무소와 자매결연을 맺은 군부대 장병들이 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농촌일손돕기에 솔선해서 나섰다.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부대장 임채현) 장병 20명과 초평면사무소 직원 10명은 5월22일 오전 10시부터 초평면 오갑리 영신마을 김주희(71세) 농가를 찾아가 8,250㎡의 포도 과수원에서 포도 곁순따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참여한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는 2007년도에 초평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로 꾸준히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5월 9일 개최한 경로잔치에는 22명의 병력을 대거 지원하는 등 해마다 경로잔치, 붕어축제, 생거진천 문화축제 등 각종행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또, 재난재해로 인한 위급상황 발생시에도 신속히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초평면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군부대원들은 처음 접해보는 농사일이고 과수원 규모가 커서 엄두가 나지 않는 표정들이었지만 관의 노련함과 군의 패기가 어우러져 예상보다 빠른 작업 마무리로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게 되어 모두가 크게 기뻐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앞으로 영농기 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일에도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나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초평면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충북도청 농정국 직원 40여명도 문백면 사양리 산 22에 소재한 황토농원(이홍희, 67세)에 찾아와 복숭아나무 적과를 실시해 농가에게 큰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