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의 8번째 전시로『나의 이야기 - My Stories』박동삼 개인 展을 오는 7월 22일까지 갖는다.

이번『나의 이야기 - My Stories』초대 展 박동삼 작가는 판화작업에 25년 동안 심취하여 작업에 몰두하고, 독일과 미국에서 15년간의 유학과 활동을 경험하고 몇 년 전에 귀국하여 왕성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다.

그의 초기 작품은 석판화, 에칭, 세리그래피 등의 작업을 했고, 이후 목판화 작업에 집중했다.

작업 내용을 살펴보면, 나무와 인간의 유사한 이미지를 결합하여 사회의 시들어 가고 퇴색하는 환경이나 인간의 우울한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선의 느낌을 찾고 나무판이 갖고 있는 자연스런 물성을 그대로 작업에 조형적 언어로 보여주고 있다.

또, 완성된 작품과 원판을 결합하여 한 공간에 설치한 작업은 판화미술이 안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대표적 작업이라 하겠다.

작가 박동삼은 이러한 작업을 배경으로, 나무판을 더 깊게 판각하여 한지를 이용한 부조(Relief)작업으로 작업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 동안의 작업이 다채로운 색을 이용한 작업이라면, Relief 작업은 한지 고유의 담백한 특성만을 위주로 작업에 접목했다고 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박동삼 초대전은 판화미술의 전통과 실험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판화를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판화의 과감하고 다양한 표현방식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화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