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이월초등학교(교장 강옥남)는 2월 16일(목) 제 91회 졸업식을 시행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매년 운동회, 학습발표회, 졸업식 등의 학교행사 때마다 내빈들에게 달아주는 주머니꽃을 생략하고, 졸업식의 주인이 되는 46명의 졸업생들에게 담임선생님의 사랑이 담긴 꽃다발과, 학부모, 동문회,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정성스런 장학금을 기탁하여 46명 전원이 장학금을 받는 감동의 졸업식이 됐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을 때마다 개별로 사진과 함께 장래 꿈을 담은 프로필을 영상으로 띄워주고, 학교장의 졸업장과 함께 담임선생님의 꽃다발, 그리고 이 학교 선배인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송기섭청장의 정성어린 기념품 등 푸짐한 선물을 졸업생들에게 안겨 주었으며, 뒤이어 학부모들이 담임선생님께 꽃다발을 증정함으로써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전하는 뜻깊은 순서도 가졌다.

또한 이날 졸업식에서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매일 1,000원씩 일곱달을 모아 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학부모 박선자씨를 비롯하여 지역사회에서 575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되어 46명의 모든 졸업생이 장학금을 받는 축제가 되기도 했고 2009년부터 부친의 모교인 이월초등학교에 ‘신현승장학회’를 설립하여 매년 11명의 학생들에게 매월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누적금 3,500여만원)해주고 있는 인천남동공단의 (주)범양금속공업 신완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본교 졸업생이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성공한 세종시 행복도시건설청 송기섭청장의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따뜻한 격려의 축사는 졸업생들에게 새로운 결의를 다져주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 학부모, 교사 및 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6년간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건전한 졸업식 및 즐거운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간 성숙한 행사였음을 확인하는 행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