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경찰서(서장 김창수)는 12월23일 친구에 의해 숨져 진천군 초평면 초평저수지에 유기된 A(41)씨의 시신을 인양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B(50)씨 등 주민들이 배를 이용해 그물망으로 A씨의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재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금전문제로 다투다가 친구 A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초평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C(42)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지난 22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23일 영장 실질심사가 예정돼 있다.

C씨는 11일 새벽 2시께 초평저수지 낚시터 좌대에서 고향 친구인 A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에 돌을 매달아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22일 C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잠수부를 동원해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남편이 지난 10일 초평저수지 낚시터로 친구를 만나러 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A씨 부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