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경찰서는 12월12일 초등학교 화장실에 침입해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금품을 빼앗은 모 고등학교 2학년 A(17)군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2월2일 오후 1시30분께 진천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B양을 성폭행하려다 현금 3만여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날 낮 12시께 감기 치료를 받는다며 조퇴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서 "평소에 음란물을 즐겨 보는데 갑자기 충동을 느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학교를 조퇴한 것은 물론 장갑과 피임 기구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