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정원을 초과한 총액인건비 확보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군은 12월4일 올해 총액인건비는 319억3천741만1천원이고 현재 군 정원은 555명이지만 행정안전부가 승인한 기준인력은 539명으로 현 정원이 16명을 초과했다고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06년 표준정원제를 총액인건비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영된 기초자료가 현재 여건과 맞지 않아 기준인력 편차가 발생했고, 행정수요 주요인인 인구증가율과 지역현안 수요 반영이 미흡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도서관, 주철장전수관, 군립미술관 등 시설 운영과 농업·농촌웰빙테마장터 조성사업,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현안과 인구·기업체 증가에 따라 업무량이 늘고 있지만 행안부로부터 최소 인력만 승인받아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내년 총액인건비 확보를 위해 행안부를 방문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관리 전담인력, 국가시책, 지방이양업무 추진인력 등 4개 분야 27명의 정원을 요청했고 군과 연고가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의 협조·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 인건비 절감을 위한 연가보상비 지급일수를 20일에서 15일로 조정했고 내년에도 단계적으로 조정해 총액인건비에 대응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함께 지역여건이 총액인건비에 반영되도록 행안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군 자체로 부서별 기능·직무 분석을 통한 조직개편과 업무조정, 인건비 절감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부서별 기능과 직무분석을 통해 기능 쇠퇴 분야와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 민간위탁을 검토하고 유사·중복기능의 통폐합을 통해 부서 간 기능을 적정화하도록 조직개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