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명절을 맞는 취약계층의 시름이 깊다.

이런 때 이웃들의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하며 추석선물 을 전하는 단체가 있다.

2억5천만 원 상당의 식료품 세트를 전국 약 230개 관공서를 통해 5000세대에 전달하는 이 단체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설을 비롯해 매년 명절마다 이웃들에게 식료품, 생필품, 방한용품 등을 전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눠왔다.

이번 주까지 진천군청을 비롯해 청주, 충주, 제천 등 충북 각지 관공서에도 260세트가 기탁된다. 물품은 충북 전역의 독거노인가정과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골고루 전해질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홀로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들과 여러 사정으로 어려운 형편에 놓인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으시기를 바라며 성도들이 정성을 모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9월13일 진천군청을 찾은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식료품세트 20개를 송기섭 진천군수에게 건넸다.

송기섭 군수와 직원 들은 해마다 취약계층을 위해 정성껏 명절선물을 준비해온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기섭 군수는 “매해 명절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각 상자에는 사골곰탕, 육개장, 꿀약밥, 불고기덮밥, 전복죽, 소고기죽 등 가정간편식과 식용유, 매실청, 양념장, 당면, 부침가루, 튀김가루, 설탕 등 식재료, 컵라면 같은 즉석식품까지 총 21가지 식재료가 알차게 들었다.

하나님의 교회는 평소에도 소외이웃돕기, 재난구호, 환경정화, 헌혈, 농촌일손지원 등 다방면에서 지역사 회에 기여해왔다.

충주 충주천, 청주 충북대학교, 제천 시민회관 등을 포함해 충북 곳곳을 깨끗이 정화 했다.

장마철을 앞둔 7월 초에는 제천, 청주 등지에서 빗물받이 배수구를 말끔히 청소해 수해 예방에 앞 장섰다.

지난 6월에는 충북권 신자 등 300여 명이 청주내수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에 참여해 혈액수급난 해소에 기여했다.

고령화로 일손이 절실한 충북 각지 농가에서 사과·콩·감자 수확, 복숭아·배적과 등을 돕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이 교회 청년들은 충주·제천 보건소,충북대학교 병원, 청주의료원 등을 찾아 방역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힘을 북돋았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에서 350만 신자가 신앙하는 범세계적 교회다. '어머니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를 보살피며 세계인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30년 가까이 이어왔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구조대원들을 위한 무료급식봉사에 나선 것을 포함해 태풍 힌남노, 강원도 산불, 세월호 참사와 포항 지진 등 국내는 물론 미국 허리케인, 필리핀 태풍, 페루 지진 등 각국 재난 현장에서 구호활동에도 앞장섰다.

지난 9월4일에는 산불·홍수 이재민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 해구호협회에 총 2억원을 기탁하며 이웃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기원했다.

재난구호, 환경정화, 헌혈, 이웃돕기, 문화소통, 교육지원 등 2만5000회가 넘는 전방위적 봉사를 펼쳐 한국·미국·영국·브라질을 포함해 각국 정부와 기관이 3800회 이상 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