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이월면 출신 신임 송기섭(55)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1월16일 건설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제6대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 취임하는 송 청장은 “제가 차장에서 청장으로 승진하게 된 것은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고려되었다고 하지만 여러분들(건설청 직원)의 든든한 성원과 지원이 있었고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했기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고 그의 승진을 직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어 그는 취임사에서 “세종시 건설은 단순한 신도시 건설 사업이 아니라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한 정주여건 조성과 공공기관 및 각종 편의시설 설치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발판 마련 및 세계적인 교육·문화·예술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계획된 시설 유치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 건설사업은 국가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포지티브 섬(Positive Sum) 게임이 되어야 한다”며 “그간의 국책사업에서 보듯 지역간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을 부추기거나 승자독식의 제로섬(Zero Sum) 게임양상을 경계해야 한다”며 관련 자치단체와 공조체제 강화를 주문했다.

송 청장은 충북 진천 출생으로 청주고와 서울시립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1979년 기술고시(1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을 역임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에서 승진해 신임 청장으로 부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