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회의와 4대강사업저지 충북생명평화회의는 11월15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금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미호종개 서식지를 훼손하는 진천군 백곡면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지금까지 백곡지 주변에서 농업용수가 부족하다는 민원이 단 한건도 없었고, 홍수예방은 둑 높이기 사업과는 무관하다.
 

이 사업은 금강을 막은 보로 인한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한 사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강유역환경청에 대해서도 환경영향평가서 심의를 거부하고 위법적 사업추진이 있으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진천군에 위치한 백곡지의 둑을 현재 높이 27.2ｍ에서 29.2ｍ로 2ｍ 높이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11월1일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한 상태다.
 

백곡지 둑높이기 사업이 추진된 지난해부터 이 단체들은 "상류 유입하천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가 멸종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사업을 둘러싸고 NGO와 관련기관, 충북도가 논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