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평생학습관(과장 강선미) 고졸검정고시반 어르신들이 지난 5월20일 더불어민주당 송기섭(65) 진천군수후보 캠프를 찾아 우석대 진천캠퍼스 진학에 힘을 보태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고졸검정고시반 학생 8명중 7명이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김현금(76)·박옥순(78)·이유숙(72)·정금숙(65)·박명순(62)·이종란(67)·이병옥(67) 어르신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중학교학력인정과정을 3년만에 마치고 1년 준비 끝에 합격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지난 2018년도 KBS 도전골든벨 만학도 부문 장원을 차지하기도 한 김현금 어르신은 “송 후보님께 대학진학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캠프를 찾았다”며 “대학생만 된다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다”고 진학에 대한 열의를 나타냈다.

충북도 최고령 합격자 박옥순 어르신도 “배고픔보다 못 배운 한이 더욱 큰 고통이다”며 “가난으로 배우지 못해 평생 한을 갖는 분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유숙 어르신은 “칠순에도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는데, 젊고 어린 학생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교육을 제때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지원 제도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어르신들은 이날 송 후보에게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 입학해 만학의 꿈을 이루고 싶다”밝히고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손주·손녀에게 공부하는 할머니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들 어르신과 송 후보 캠프를 함께 찾은 국어교사 김금주(58)씨는 “제자이기 전에 친정엄마 같은 분들이 대학입학을 눈앞에 둬 교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어르신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송기섭 진천군수 후보는 "배움에는 때가 없다고 쉽게 말하지만, 정작 실천하기는 어렵다. 여러분의 열정은 큰 울림과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배움과 도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