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용 음성군수가 11월1일 비공식을 전제로 인근 진천군과의 통합을 언급하고 나서 주목된다.

2009년 9월2일 임각수 괴산군수가 인근 증평군과의 통합을 공식 제의한 이후 2년2개월만에 비공식이지만 이번엔 음성군수가 진천군과의 통합을 거론했다.

이 군수는 "진천군이 요구하는 혁신도시 내 상업용자의 도로 중심 분할을 상업용지를 진천군 지역으로 편입시키려는 잘못된 발상"이라며 "그럴 것 같으면 차라리 음성군과 진천군을 통합하는 게 낫다"라고 발언 강도를 높였다.

이 군수는 "음성군민 사이에선 음성군과 진천군을 합치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진천군의 상업용지 도로 중심 분할 요구에 일침을 가했다.

이 군수의 이날 두 지역 통합 발언은 진천군의 상업용지 도로 중심 분할 요구에 대한 경고 메시지 차원에서 비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여운은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음성군과 진천군이 두 지자체에 걸쳐 조성되는 충북혁신도시의 행정체제를 놓고 '출장소'와 '조합' 형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 이 군수의 통합 언급은 혁신도시 행정체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편 괴산군수의 괴산군과 증평군 통합 제의는 2009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증평군민의 91.8％가 반대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