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진천읍사무소 앞 공원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공원 내 화단 일부를 이용하여 무대를 꾸며 소규모이긴 하지만 상설공연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현재 진천읍 시가지내에는 문화예술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예술관련 인프라는 제쳐두고라도 그나마 있는 여러 문화행사도 국한된 장소에서 개최되다 보니 정말 가까이에서 문화예술공연을 접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진천읍에서는 적은 예산으로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진천읍의 캐치프레이즈인 ‘미인대칭(미소짓고,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하자)’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공연장을 설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본 공연장이 주민 소통의 장, 문화욕구 발현의 공간이 되어 진천읍의 밝고 건전한 길거리 문화조성에 이바지하고 점차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동아리별로 공연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공연장 운영이 활성화되면 지역의 숨은 재주꾼들이 발굴되기도 할 것”이라며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10월27일(목) 저녁 7시부터는 진천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찬영) 주관으로 관내 문화예술 동아리들이 모여 공연장 개장을 기념하는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