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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홍석원 진천우체국장
우편집배원은 언제나 사랑의 전령사(傳令使)
2011년 10월 24일 (월) 15:36:45 진천뉴스 kcpphs@hanmail.net
   

1884년 근대우정이 시작된 이래 우체국의 상징이 된 우편집배원(郵便集配員)은 국민들이 전국 방방곡곡 어디서나 만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만인의 연인이자 천사들이다.

우체국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대표적 서비스기관으로 우뚝 서기까지는 무엇보다 우편집배원들의 공로가 크다.

우편물은 연중 쉬지 않고 목적지로 배송되어야 하므로 마지막 주자(走者)인 우편집배원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일기(日氣)에 따른 선택의 여지없이 업무를 수행하여야 하는 특수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우편집배원은 한통의 우편물을 갖고도 몇 고개의 산을 넘어야하는 사명(使命)으로 땀과 눈물의 아픔도 있지만 투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우편집배업무는 하루 종일 주로 밖에서 수행하여야 하므로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배달 업무에 어려움은 물론 사고의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있다.
특히 최근 차량의 급증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 공포 그 자체다.

얼마 전 장마로 급류에 휘말려 실종·사망한 소식으로 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사실도 있지만 매년 집배도중 크고 작은 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기도 하고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우편업무(郵便業務)는 인체의 혈액과 같은 역할로서 국가물류산업이나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잠시도 중단할 수 없는 공익적 서비스이다.
지난날 교통통신수단이 발달되지 못한 시절에는 유일한 통신수단이 편지였고 그 매개체가 사랑의 전령사 우편집배원이었다.
그 당시는 누구나 하루일과 중 가장 기다리는 사람이 우편집배원으로 빨간 자전거를 탄 집배원이 마을 어귀에 나타나면, 모두들 몰려나와 자기 편지를 찾고 없으면 언제쯤 올까 간절히 묻곤 했다.

지금은 옛 이야기처럼 들리나 군대 간 아들이나 멀리 시집간 딸로부터의 안부소식, 중동에서 온 남편의 땀에 묻은 애틋한 사연, 연인 간에 오가는 연서편지 등 다양한 내용의 편지를 전달해주는 우편집배원은 분명히 사랑의 전령사였다.

전국의 우편집배원 수는 16,000여명으로 우리나라 물류 전국단위 최대조직으로 가가호호(家家戶戶) 집안사정을 누구보다 훤히 잘 알고 있어 가정 돌봄이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실제로 필자와 같이 근무하고 있는 직원 중에는 집배도중 주방에 있는 가스불을 화재 직전에 목격하여 피해를 예방한 직원도 있고, 길거리에 넘어져 신음 중인 노인을 구해준 직원, 돈다발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직원 등 업무 중에 선행을 한 직원이 수없이 많다.

이는 전국적으로 우편집배원들이 매일같이 하고 있는 일들로써 우편물 배달이란 본연의 업무 외에 사회의 안전 지킴이 역할도 함께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특히 산간벽지 시골지역의 경우는 읍내 시장 보는 일이며 잔심부름 등 집배원들의 손길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우편집배원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분들과 말벗이 되고 대화를 하며 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하고 자식들을 대신한 사랑을 배달하고 있다

당일 도착한 우편물을 최대한 빨리 배달하려면 아침 일찍 출근하여야 하고 내일 우편물 준비 작업으로 밤늦게까지 일을 하다 퇴근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대부분 우편집배원들의 현실이다.

함께 근무하면서 보아온 우편집배원의 가장 큰 애환 중 하나가 귀여운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무엇보다 안쓰럽다.

우편집배원의 가방이 지난 세월보다 정감어린 편지는 비록 줄었더라도 우편집배원은 여전히 세상에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로 인간미를 전해주는 언제나 사랑의 전령사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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