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청림(鎭儒靑林) 제3호」 출판기념회가 지난 12월4일 진천향교회관 명륜당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집필위원 20여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진유청림」은 진천향교(전교 남명수) 회보로 지난 2018년 창간하여 올해 ‘제3호’를 발간했다.

총 500부가 발간된 이번 회보는 진천유림을 비롯한 진천군청, 진천교육지원청, 등 각급 사회단체에 배부하여 유학 및 경전, 동양고전, 인문사회역사, 향토사적인 진천의 이야기, 수필문학 등 지난 한여름 30여명의 집필위원이 땀 흘려 만들어내 진천의 폭넓은 유학 및 인문사회역사서로서 그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간을 주도한 남구현 출판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무릇 글 한편을 쓰고 한권의 책을 발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을 깨닫고, 알고자 하는 배움의 원초적 욕망은 논어 첫 귀절 「학이시습지 불역역호아 : 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구절만큼 우리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유학의 가르침을 가장 잘 대변하는 글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의 진천향교가 제향중심의 역할만족과 고루한 관습 및 보수적 낡은 관념에서 과감히 벗어나, 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생활 속의 유교 대중화와 현대화를 이끌어가는 나침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명수 전교는 “진천향교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감을 잘 인식하여, 공자님의 가르침이 더욱 지역주민 속에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