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한천초등학교 서강석 교장이 학교발전기금으로 726만원을 기탁해 화제다.

서강석 교장은 지난 2017년 한천초 공모교장으로 부임했으며, 개설된 신나는 주말 스포츠 및 토요방과후 배드민턴 교실 강사로 활동하며 받은 2017년 326만원, 2019년 400만원의 강사료 전액을 기탁했다.

실제 서 교장은 1988년 교직을 시작했으며, 1996년 어려운 제자의 등록금 지원을 비롯하여 상봉초, 덕벌초 등 지금까지 근무하는 학교마다 어려운 제자 돕기에 앞장섰으며, 2009년부터 모교인 만승초등학교에 매년 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2012년 청주 운동초 교감시절부터 청주교대부설초 교감, 한천초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5년간 주말에 쉬지 않고 신나는 주말 스포츠 및 토요 방과후 배드민턴 강사를 하며 받은 강사료 전액 1,446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2016년 제5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 상금 1,000만원 전액을 청주교대와 청주교대부설초에 각 500만원의 장학금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총 3,0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기탁하여 ‘작은 나눔, 행복한 동행’을 실천하는 참 스승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강석 교장은 “교감 승진 후 5년 동안 가족행사나 지인의 애경사에 참석하지 못해 무척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아이들과 사제동행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고 어린이들과 친밀감이 형성되어 진로지도나 생활지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장이 아이들을 지도한다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이 제일 견디기 힘들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관리자의 모습도 이제는 달라져야 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문화가 형성되어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