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소방서(서장 주영국)는 지난 5월7일 봄철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61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외국인 소화기 사용법 스티커’ 제작 및 배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한국어 소화기 사용법 외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추가된다.

진천군은 현재 등록 외국인 수가 약 9,000여명으로 외국인 3천500명 이상 또는 전체 거주 인구 대비 등록 외국인 인구가 2% 이상일 경우 지정되는 외국인 밀집지역에 해당하고 있다.

현재 진천군 여러 사업장 및 음식점 등 많은 일자리 부분을 외국인들이 담당함으로써, 관내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화재 등의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소방서 한 관계자는 “ 진천군 내 외국인을 지원하고 있는 몇몇 단체나 기관을 통해 소방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교육 대상이 다문화 이주여성 정도로 범위가 한정적이고, 참여율 또한 저조한 편이다”라며“외국인 소화기 사용법 스티커 제작이 앞선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천소방서는 이번 안전대책을 추진 통한 효과와 성과 분석을 통해 추후 스티커 추가 제작 및 배부 대상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