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360번지 일원의 배티성지와 문백면 도하리 510-10번지 소재의 표암 강세황 묘소가 충청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진천 배티 성지(鎭川 梨峙 聖地)』는 한국천주교 중요성지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 터가 위치하고 있다.

현재 배티 성당[梨峙 聖堂]을 위시한 주변 지역은 천주교 박해기에 교우촌(敎友村)으로 형성되었으며, 순교자(殉敎者) 묘들이 이 곳 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순교자 묘 중 14인 묘와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를 지정 범위에 포함했다.

최양업(崔良業) 신부와 프랑스 선교사(宣敎師)들의 성당(聖堂) 겸 사제관 소재지(활동 거점)로 연간 3만 명 이상의 순례자(巡禮者)들이 찾는 중요한 순례지 역할을 하고 있어 문화재 지정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진천 강세황 묘소(鎭川 姜世晃 墓所)』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문인이자 평론가인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의 묘이다.

상석(床石)과 향로석(香爐石)을 세우고 좌우로 문인석(文人石), 망주석(望柱石) 각 1조를 갖춘 배체형태(配置形態)는 묘소의 형태와 석물들로 별다른 특징이 없는 조선시대 일반형 묘소이나, 강세황의 인물사적 중요성을 감안하여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