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토지매입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진천군의 최대 현안인 우석대 아셈진천캠퍼스 건립사업은 건설경기 침체와 시행사의 유동성 악화로 토지매입이 지연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7월 세계태권도대학교설립위원회와 진천읍 일대 66만5000㎡에 세계태권도대학교를 건립하기로 협약했지만 역시 토지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이 2008년 10월 민간투자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조원가량의 민자를 투자해 추진하기로 한 JC프로젝트도 토지매입이 인허가 조건(사업면적의 70％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3년이 다 되도록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진천읍 장관리 일대 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도 잔여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2007년에 4필지 6만8000㎡의 임야를 매입했고 지난해 27필지 6만9000㎡의 토지매입을 추진했으나 소유주의 반대로 매입하지 못한 데다 올해도 화장장 예정지 진입로 부지 변경을 위한 9197㎡의 토지매입도 4분의 3을 매입하지 못한 상태다.

군은 이곳에 20만9000㎡의 부지를 확보해 115억원을 들여 장례종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